2026년 01월 19일(월)

"어제 풀려나고 또 왔다"... 수원 카페서 여성 6명 잇따라 껴안은 30대, 시민이 영상 찍고 검거

수원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불특정 여성들을 연쇄 성추행한 30대 남성이 시민신고로 체포됐습니다. 이틀 연속 같은 방식 범행을 저질러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누리꾼 A씨는 자신의 SNS에 "어제 성추행범으로 보이는 사람 잡음"이라는 글과 함께 현장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A씨는 "남자가 아무 여자한테나 접근해서 지인인 척 하면서 안으려 했다"며 "증거 남기려고 촬영 먼저 하고 경찰 오기 전까지 남성을 붙잡고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검은 패딩에 청바지 차림의 남성이 카페 내부를 돌아다니며 여성들에게 접근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SNS


남성은 여성이 보이면 주저 없이 다가가 껴안거나 손을 잡는 행위를 반복했습니다. 피해 여성들이 불쾌감을 표하며 손을 뿌리치면 고개만 끄덕이고 자리를 떠나는 모습도 확인됩니다.


특히 이 남성은 혼자 있는 여성뿐만 아니라 일행이 있는 여성, 심지어 남성 동반자가 있는 여성까지도 가리지 않고 접근했습니다.


A씨가 촬영한 영상에만 총 6명의 여성이 성추행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씨는 영상 촬영 후 매장 밖에서 남성의 점퍼를 잡고 도망가지 못하도록 붙잡고 있다가 출동한 경찰에게 인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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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내가 잡고 있으면서도 정상처럼 보이지 않았다. 눈도 이상했고 입 주변에 하얀 가루 같은 것도 묻어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남성이 전날에도 같은 장소에서 동일한 범행을 저질러 체포됐다가 하루 만에 풀려나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입니다. 


A씨는 "알고 보니 전날 같은 자리에서 잡혀 수갑 차고 갔다가 다음 날 또 나와서 이런 거라고 한다"며 "경찰한테 '도대체 왜 풀어주냐'고 물어보니 '법이 그렇다'고 해서 당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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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촬영도 잘 하고 신고도 너무 잘했다. 용기가 멋있다"며 A씨의 행동을 칭찬하는 댓글과 함께 "쇼핑몰 한복판에서 성추행이 일어났다", "영상 보니 고의가 다분해 보인다"며 남성을 비판하는 의견들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현행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누리꾼들은 "법적으로 이걸 그냥 풀어주게 돼 있다는 게 말이 안 된다", "한국 법 진짜 거지 같다. 저걸 그냥 놔둬야 하냐"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경기 수원영통경찰서는 지난 16일 저녁 6시경 수원시 영통구 한 상가 내부에서 불특정 여성들을 쫓아다니며 안거나 손을 잡은 혐의로 이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하루 전에도 다수를 상대로 강제추행을 저질러 체포됐다가 조사 후 풀려났다고 확인했으며, 현재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