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8일(일)

트럼프, 그린란드 파병 유럽 8개국에 관세 폭탄 경고... "병합 방해 말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계획에 반대하며 군대를 파견하기로 한 유럽 8개국을 겨냥해 대규모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 등 8개국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제품에 대해 내달 1일부터 10% 관세를 매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더 나아가 올해 6월 1일부터는 관세율을 25%까지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 배경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가 그린란드를 노리고 있는데, 덴마크로는 이를 저지할 능력이 전혀 없다"면서 "트럼프가 이끄는 미국만이 이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그는 미국의 차세대 본토 방공 시스템인 '골든돔'의 효과적 운용을 위해서는 그린란드 배치가 필수적이라며, 이 지역 확보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트럼프 대통령은 파병을 결정한 8개국들을 향해 "이들 국가는 목적을 공개하지 않은 채 그린란드를 방문해왔다"며 "이는 지구 안보와 생존을 위협하는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또 "미국의 국가안보와 전 세계 안보가 달린 문제인 만큼, 이 신성한 땅에는 그 누구도 개입할 수 없다"며 "이들 국가가 감당하거나 지속할 수 없는 위험을 만들어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평화와 안보 보호를 위해 이 잠재적이고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 신속히 마무리되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관세 해제 조건으로는 미국의 그린란드 매입 성사를 제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관세는 그린란드를 완전하고 전면적으로 구매하기 위한 합의가 성사될 때까지 지불되어야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그러면서 "150년 넘게 미국의 수많은 대통령들이 정당한 사유로 이 거래를 추진했지만, 덴마크는 계속 거절해왔다"고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GettyimagesKorea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수십 년간 제공해온 보호 등 모든 것을 고려하더라도 이처럼 큰 위험을 야기한 이들 국가와 즉시 협상에 임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해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