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과의 관계 회복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통신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주러시아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안타깝게도 대한민국과의 상호 협력에서 쌓아온 긍정적 자산이 상당 부분 소진됐다"고 언급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과거 양국은 실용적 접근 방식을 고수하며 무역과 비즈니스 분야에서 진정으로 훌륭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한국과의 관계 회복을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임명된 이석배 주러시아 한국대사를 포함해 쿠바, 아프가니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등 총 34개국의 주러시아 대사들의 신임장을 접수했습니다.
신임장은 대사 파견국의 국가 원수가 주재국 정상에게 새로운 대사를 신임해달라는 의미로 제출하는 외교문서입니다.
리아노보스티통신은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한 11개국 중 한국과 프랑스 등이 러시아가 분류한 '비우호국'에서 부임한 대사들이라고 전했습니다.
한국은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했고, 러시아 역시 한국 등을 '비우호국'으로 지정하며 양국 관계는 급격하게 냉각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