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5일(목)

"불량인 줄 알았더니 효자네"... 하루 1만 5천 개 팔리는 '우는 말'의 반전 사연

중국의 한 장난감 공장의 봉제 실수로 탄생한 '우는 말(Crying Horse)' 인형이 뜻밖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동부 지역의 한 장난감 공장에서 봉제 실수로 만들어진 슬픈 표정의 말 인형이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며 판매가 급증했습니다.


공장 실수로 탄생한 '우는 말' 인형(왼쪽) / SCMP


해당 인형은 말의 해를 기념해 제작된 상품으로, 원래 웃는 표정으로 완성될 예정이었으나 제작 과정에서 입과 콧구멍 부분이 아래쪽으로 향하게 잘못 바느질되면서 우는 듯한 표정의 말 인형이 탄생했습니다.


처음에는 불량으로 여겨졌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오히려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누리꾼들은 이 인형에 '우는 말'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우는 말' 인형 / SCMP


한 구매자는 자신의 SNS에 "이 인형의 표정이 내가 일할 때 느끼는 감정 같다"며 우울한 말의 표정에 공감했습니다.


다른 이용자들도 "힘든 일상에 위로를 준다", "웃는 말보다 이 말에 더 마음이 간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한 소매업체 대표는 "원래 하루 400개 수준이던 주문이 현재는 하루 1만 5000개 이상으로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장 측은 쏟아지는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라인을 증설했지만, 여전히 3월까지 배송이 밀린 상태입니다. 인형의 가격은 개당 25위안(한화 약 4,000원) 입니다.


해당 장난감 업체는 우는 말 인형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으며, 키링이나 여행용 목베개 등으로 상품 라인업을 확장했습니다.


또한 SNS상의 인기로 인해 중국을 넘어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중동, 동남아시아 각국에서도 해외 주문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