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산하 지진조사위원회가 홋카이도 동부 네무로 연안 해역에서 향후 30년 내 발생할 대규모 지진의 확률을 기존 '80% 정도'에서 '90% 정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요미우리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진조사위원회는 네무로 앞바다에서 규모 7.8∼8.5의 강진 발생 가능성을 10%포인트 높여 평가했습니다.
위원회는 이 지역에서 과거 대규모 지진이 평균 65년 주기로 반복되어 왔으며, 마지막 큰 지진 발생 후 이미 50년 이상이 경과했다는 점을 근거로 확률을 재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난카이 대지진의 30년 내 발생 확률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됐습니다.
위원회는 '60∼90% 정도 이상'과 '20∼50%'라는 두 가지 확률 범위를 그대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위원회가 이례적으로 서로 다른 계산 방식을 적용해 도출한 두 개의 확률 수치를 모두 공식 인정한 결과입니다.
난카이 대지진은 일본 수도권 서쪽 시즈오카현 연안에서 규슈 동부 해역까지 연결된 난카이 해곡에서 발생하는 규모 8∼9급의 초대형 지진을 가리킵니다. 역사 기록에 따르면 난카이 해곡 일대에서는 100∼200년 간격으로 대형 지진이 주기적으로 발생해왔습니다.
이번 확률 조정은 일본 정부의 지진 대비 정책과 국민들의 방재 의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