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4일(수)

"신작 8개로 승부수 띄웠다"... 넷마블이 창사 첫 매출 3조원 돌파 위해 작정하고 꺼낸 카드

게임업계 대표 기업 넷마블이 올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 3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작년 출시한 게임들의 안정적인 성과와 함께 올해 8개 신작 출시로 실적 개선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에프앤가이드가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넷마블의 올해 예상 매출은 3조39억원, 영업이익은 4126억원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컨센서스 매출 2조7937억원, 영업이익 3478억원과 비교해 각각 7.5%, 18.6% 상승한 수치입니다.


인사이트


매출 3조원 달성은 게임업계 선두권을 가늠하는 핵심 기준으로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넥슨이 작년 매출 4조원을 돌파하고, 크래프톤 역시 3조원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면서 기존 '3N(엔씨·넥슨·넷마블)' 구도에서 '1N 1K' 체제로 재편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넷마블이 3조원대 매출을 달성하게 되면, 크래프톤의 급성장으로 변화한 게임업계 상위권 경쟁에서 다시 한번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됩니다.


넷마블의 실적 상승세는 2025년 3월 출시된 'RF 온라인 넥스트'를 시작으로 같은 해 5월 '세븐나이츠 리버스', 8월 '뱀피르'가 연이어 흥행을 기록하면서 본격화되었습니다. 


이들 게임 모두 외부 IP가 아닌 자체 IP를 활용해 매출 비중을 확대하며 저작권료 부담을 줄였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작년 영업이익률은 2024년 8.1%에서 5.2%포인트 개선된 13.3%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 넷마블


올해 계획된 신작은 총 8종으로, 모바일 중심에서 탈피해 PC와 콘솔로 플랫폼을 다양화하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MMORPG 위주에서 벗어나 오픈월드, 로그라이트, 서브컬처 등 최신 시장 트렌드에 맞는 작품들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작 중 가장 빠른 출시작은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으로 28일 글로벌 동시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PC, 모바일, 콘솔까지 아우르는 멀티플랫폼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검증된 IP에 오픈월드 액션 RPG 요소를 결합해 출시 전부터 글로벌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후 일본 애니메이션 IP를 새롭게 해석한 '샹그리아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과 로그라이트 장르로 변신한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도 출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넷마블,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 넷마블


'몬길: 스타 다이브'와 '스톤에이지 키우기'는 기존 IP를 재활용한 게임입니다. 


추가로 상반기 공개 예정인 '솔: 인챈트', 퍼블리싱 게임인 '프로젝트 옥토퍼스',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이블베인'까지 풍성한 라인업을 예고했습니다.


올해 출시 예정작 중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과 몬길: 스타 다이브는 작년 4분기 출시를 계획했던 작품들입니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뱀피르가 단기간에 좋은 성과를 보이면서 완성도 향상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넷마블은 작년 11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 두 작품이 상반기 실적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명했습니다.


인앱결제 수수료율 인하 흐름에서 모바일 비중이 90%에 이르는 넷마블이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넷마블


넷마블은 작년부터 PC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주력 신작인 세븐나이츠 리버스 등에 적용했으며, 기존 게임 중 PC 수요가 있는 작품들에도 자체 결제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계획입니다.


반면 올해 실적에 부담이 될 요소는 작년 해킹 사고 이후 후속 대응입니다. 작년 약 611만명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겪은 넷마블은 보안 인력 확충과 조직 재편에 나서고 있습니다.


타 기업 대비 크게 부족했던 정보보호 부문 투자 확대와 조사 결과 발표 후 최대 수백억원에 달할 수 있는 과징금이 실적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