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8일(목)

"1년 반 동안 가스라이팅, 임신 중에도 괴롭힘 당했다"... '갑질' 의혹 이혜훈 추가 폭로 나왔다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이 오늘(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며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갑질 논란을 제기했습니다.


진 의원은 "이 후보자의 반복적이고 조직적인 갑질과 갈라치기로 인해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은 손주하 서울 중구 구의원을 이 자리에 어렵게 모셨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자는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 당협위원장을 역임한 인물입니다. 진 의원은 손 구의원이 지난 1년 6개월간 겪은 고통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진 의원은 "(손 구의원은) 지난 1년 6개월 동안 이 후보자의 사악하고도 잔인한 갑질과 압박 속에서 정치적 고통을 넘어 인간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를 견뎌야 했다"고 했습니다.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이어 "그 과정에서 손 구의원은 극심한 정신적 압박으로 유산의 위기까지 겪어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한 손주하 구의원 "이 후보자에게 1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철저하게 가스라이팅을 당하다 결국 버림받았다"며 "저는 임신 중에도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호소했습니다.


갈등의 발단은 2024년 4월 총선 과정에서 시작됐습니다. 


손 구의원에 따르면, 당시 총선에 출마했던 이 후보자가 자신의 선거캠프에 부적절한 인사를 합류시키려고 하자 손 구의원을 포함한 3명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문제를 제기한 이들 3명이 총선 과정에서 배제됐고, 이 문제로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는 게 손 구의원의 주장입니다. 


손주하 서울시 중구 구의원 페이스북 캡처


손 구의원은 "(당시 이 후보자가) 당협위원장이라는 힘을 이용해 허위 증언까지 하게 하는 등 당을 기만했고, 결국 윤리위에 제소된 저에겐 2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가 내려졌다"며 "공정한 징계라기보단 경고였고, 본보기였으며, 조직을 길들이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손 구의원은 "이 후보자는 중구의회 내 동료 여성 의원에게 '중구 여자와 술을 마시면 술맛이 떨어진다'는 등 여성 비하 발언을 한 전력이 있는 구의원을 자신에게 잘한다는 이유만으로 징계는커녕 자신의 정치적 최측근으로 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자가 민주당 소속 중구의회) 구의장에게 (해당 구의원의) 징계 사안을 잘 봐달라고 감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진 의원은 "이 후보자는 즉각 사퇴하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