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7일(수)

기네스북 오른 '제3연륙교', 정식 명칭 없이 오늘(5일) 개통

인천국제공항과 육지를 연결하는 새로운 관문이 열렸습니다. 세계 최고 높이 해상교량 전망대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제3연륙교가 5일 오후 2시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4일 인천광역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 중구 영종도와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 개통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교량은 총 길이 4.68㎞, 폭 30m의 왕복 6차로 규모로 건설되었으며, 총 사업비 7677억원이 투입되었습니다.


제3연륙교 / 사진 제공 = 인천시


제3연륙교는 주탑에서 케이블을 연결해 상판을 지지하는 사장교 구조로 설계되었습니다. 서울 여의도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차량 이동시간이 30~40분대로 단축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교량에는 6차로 도로뿐만 아니라 폭 3.5∼4m의 자전거도로와 보행로도 함께 조성되어 다양한 교통수단 이용이 가능합니다.


승용차 통행료는 2000원이며,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천시는 올해 4월부터 통행료 무료 혜택을 인천시민 전체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특히 주목받는 것은 해발 184.2m 높이의 주탑 전망대입니다. 이 전망대는 세계 최고 높이 해상교량 전망대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으며,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RC) 인증도 획득했습니다. 4월 개장 예정인 전망대에서는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전망대 외부를 한 바퀴 도는 '엣지 워크' 체험이 가능합니다.


교량 하부에는 미디어파사드 기술을 활용한 바다영화관도 조성될 예정입니다. 건물 외벽에 조명을 투사해 영상을 상영하는 시설로 새로운 문화공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진 제공 = 인천시


제3연륙교에는 최신 기술도 적용되었습니다. 전면 무인 스마트톨링 시스템을 도입해 통행료가 자동으로 징수됩니다.


안전시설로는 주탑 양쪽에 높이 2.5m의 투신 방지시설을 설치했으며, 겨울철 결빙사고 예방을 위해 주탑 구간에 염수 분사 장치도 배치했습니다.


다만 제3연륙교는 정식 명칭 없이 개통하게 되었습니다. 인천시가 작년 11월 지명위원회를 통해 '청라하늘대교'로 명칭을 결정했지만, 영종도를 관할하는 중구가 "섬 지명을 고려하는 연륙교 명칭 선정의 관례적 타당성을 어겼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중구는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 국가지명위원회에 재심의를 청구한 상태입니다.


제3연륙교 개통으로 인한 기존 교량들의 손실 보상 문제도 해결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민자 사업자 간 실시협약의 경쟁방지 조항에 따라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운영사의 손실을 보전해야 하며, 해당 보상금은 인천시가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인천시와 국토교통부는 보상 기준과 액수,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