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1일(수)

한산한 극장, 이유 있었네... 국민 3명 중 2명 '유료 OTT' 구독

국내 유료 OTT 이용자가 3명 중 2명 꼴로 늘어나면서 전통 방송 매체의 지형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31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통위)가 발표한 '2025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5566가구 13세 이상 남녀 83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유료 OTT 이용자 비율이 65.5%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59.9%보다 5.6%포인트 상승한 수치입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OTT 서비스 이용 확산은 주 시청층인 젊은 세대를 넘어 중장년층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실제로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40대 이용자의 비율은 2023년 88.5%에서 올해 98.0%로 급증했으며, 60대 이용률도 61.0%에서 70.8%로 크게 늘었습니다.


유료 OTT 이용자 중 상대적으로 저렴한 광고형 요금제를 선택하는 비중은 34.6%로 나타났습니다. 광고형 요금제 이용자의 88.4%는 해당 서비스에 만족하거나 불만이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반면 케이블TV나 IPTV 등 유료방송 가입률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료방송 가입률은 2023년 92.5%에서 올해 91.4%로 감소하며 '코드커팅' 현상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매체별 이용 시간에서는 변화의 조짐이 감지됩니다.


지속적으로 줄어들던 TV 이용 시간이 2시간 28분으로 전년 대비 1분 증가했고, 계속 늘어나던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2시간 5분으로 1분 감소했습니다.


위기 상황에서의 매체 신뢰도 조사에서는 TV 방송이 여전히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재해·재난 발생 시 가장 신뢰하는 매체로 TV 방송(59.1%)이 1위를 차지했으며, 포털·신문 등(17.1%), 메신저 서비스(7.7%), 정부·지자체 누리집(5.3%) 순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