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9일(월)

경찰, '서부지법 난동사태 배후 의혹' 전광훈 보완수사 진행

서울경찰청이 서부지방법원 난동 사태와 관련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에 대한 보완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보완수사를 진행 중이며, 이를 신속히 마무리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박 청장은 "최대한 신속하게 결론을 낼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스1


경찰은 전 목사가 신앙심을 이용한 심리적 지배(가스라이팅)와 금전적 지원 등을 통해 측근 및 유력 보수 유튜버들을 조직적으로 관리하며 난동을 부추긴 정황이 있다고 판단하고 수사를 계속해왔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지난 8월 5일 전 목사와 신씨 등 관련자 7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어 9월 23일에는 전 목사의 딸 전한나씨와 이영한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사무실 등을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전 목사와 신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친 후 특수건조물침입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하며 영장을 반려한 상황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 / 뉴스1


박 청장은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박 청장은 "절차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장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