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올리버쌤이 한국 의료시스템 무임승차 논란에 대해 강력히 반박하며 잘못된 보도로 인한 오해라고 해명했습니다.
지난 28일 구독자 226만명을 보유한 미국인 유튜버 올리버쌤(37·본명 올리버 샨 그랜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 댓글을 통해 한국행을 결정한 사실이 없다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올리버쌤은 "대형 언론사들이 저희가 한국행을 결정했다는 기사를 냈다"며 "저희는 미국 텍사스에서의 가족 상황을 공유하고 고민을 나누었을 뿐 구체적인 행방 결정을 내린 적도, 한국을 언급한 적도 없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잘못된 기사로 인해 우리 가족이 한국 의료 시스템에 무임승차하겠다는 오해가 생겨 부정적 댓글을 많이 받고 있다"며 정정 보도를 부탁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올리버쌤은 "이미 정말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기에 날선 댓글이 더 마음 아프게 느껴진다"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논란의 발단은 올리버쌤이 지난 26일 업로드한 '한국인 와이프와 미국 이민 8년차… 이제는 진짜 포기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미국의 세금, 자연재해, 교육, 의료 시스템 등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특히 올리버쌤은 아버지가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은 상황을 언급하며 미국 의료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주치의와 만나는 데 오래 걸리고 정밀검사를 받는 것도 힘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올리버쌤은 "한 달에 (보험료를) 400만 원가량 내는데도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곳은 아프면 소모품처럼 없어지는 곳"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온라인상에서는 올리버쌤 부부가 한국행을 고려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확산됐습니다.
이로 인해 '의료시스템 무임승차' 논란이 불거졌지만, 올리버쌤은 한국행을 언급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올리버쌤은 2016년 '마님'으로 불리는 한국인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딸 체리 양과 스카이 양을 두고 있습니다.
당초 한국에서 결혼 생활을 하던 그는 2018년 고향인 미국 텍사스로 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