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경호처가 이재명 대통령의 청와대 집무 시작을 앞두고 13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보안 및 안전 종합점검을 완료했습니다.
28일 대통령 경호처는 국가정보원, 경찰특공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청와대 전 구역에 대한 종합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경호처는 3년여 간 전면 개방됐던 청와대가 다시 대통령 집무 공간으로 활용됨에 따라 발생 가능한 위협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최고 수준의 경호·경비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이번 점검은 청와대 주요 건물과 시설, 경내 산악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경호처와 관계기관은 안전·보안 점검을 비롯해 화생방 대비 점검, 위생 점검, 소방 점검, 위험물 탐지 등을 실시했습니다.
경호처는 청와대 복귀 결정 이후 지난 7월부터 체계적인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인적·물적·지리적 요소를 종합 분석해 안전 위해요인을 식별하고, 이를 바탕으로 종합대비책을 수립했습니다.
월담, 기습침투, 차량강습 등 각종 우발상황에 대비한 현장종합훈련(FTX)도 군·경 경호지원부대와 합동으로 실시했습니다.
정부기관 및 기능별 전문기관과는 단계적으로 시설물 안전진단과 정밀 보안 활동을 수행했습니다.
특히 보안점검에서는 경호처와 국정원, 전파관리소, 청사관리본부 등 관계기관 인원이 합동으로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도청장치 및 은닉카메라, 전자기기, ICT 인프라 등을 면밀히 점검했습니다.
경호처는 각 분야별 전문기관 인원이 합동으로 실시한 이번 종합점검을 통해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황인권 경호처장은 "청와대는 국민과 국가를 상징하는 공간인 만큼, 최고 수준의 안전과 보안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청와대 내·외곽 경호·경비를 총괄하는 책임기관으로서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절대 안전'을 실현하고, 국민주권정부의 안정된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