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옥이 내년 1월 9일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개막하는 연극 '노인의 꿈'에서 '힙 할머니' 춘애 역으로 무대에 복귀합니다.
김영옥은 1957년 데뷔 이후 드라마, 예능, 영화, 유튜브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며 활동해왔으며, 2017년 이후 약 9년만의 무대 복귀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연극 '노인의 꿈'은 현실과 세월의 흐름 속에서 꿈을 잠시 접어둔 사람들의 일상에 '심춘애'라는 예상치 못한 인물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변화를 담은 작품입니다.
미술학원을 운영하며 복잡한 가족사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텨내던 '봄희' 앞에 자신의 영정사진을 직접 그리겠다는 독특한 선언을 하며 '춘애'가 등장합니다.
춘애의 한마디와 행동은 미술학원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고, 봄희가 일상의 무게에 눌려 뒤로 미뤄뒀던 삶의 진짜 모습을 다시 마주하게 만듭니다.
툭 던지는 농담에 삶의 연륜이 담겨 있고, 예상하지 못한 따뜻함이 스며드는 이 작품은 꿈을 향해 나아가기에는 언제나 '지금'이 가장 좋은 때임을 유쾌하게 보여줍니다.
극 중 춘애는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캐릭터입니다.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며 하고 싶은 일에 언제나 솔직하게 직진하는 인물로, 그림도 삶도 새로운 시도도 두려워하지 않는 다정하고 단단한 할머니입니다.
이는 최근 김영옥의 행보와 절묘하게 일치합니다. 김영옥은 최근 대한민국을 휩쓴 예능 '저스트 메이크업' 결승에서 시니어 배우 모델의 '각자가 꿈꾸는 세계'를 완성하기 위해 영국 여왕으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올해 8월에 시작한 개인 유튜브에서는 179만 조회수의 집 공개 영상부터 유명 훠궈 프랜차이즈 방문, '영통팬싸', '생일카페', '가챠깡', '걸스나잇'까지 MZ세대가 열광하는 경험을 스스럼없이 즐기며 또 다른 전성기를 열고 있습니다.
1957년 데뷔 이후 한국 방송의 모든 변화를 직접 경험한 배우이면서도 새로운 장르와 플랫폼에 거침없이 도전해온 김영옥의 최근 행보는 '꿈을 향한 도전에는 나이가 없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이런 점은 여든이 넘은 나이에 자신의 이름 석 자 박힌 작품을 남기기 위해 과감히 첫걸음을 내딛는 극 중 '춘애'와 놀랍도록 닮아있습니다.
무대 위에서 김영옥이 완성할 '춘애'는 단순히 친근하고 거침없는 할머니를 넘어,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마음속에 묻어두었던 꿈과 용기를 자연스럽게 꺼내 보게 만드는 인물이 될 것입니다.
예측 불가한 생활 유머와 특유의 온기, 그리고 깊은 연륜이 더해진 연기로 관객들은 웃음과 공감, 그리고 감동을 동시에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김영옥이 그려낼 '춘애'의 이야기가 기다려지는 연극 '노인의 꿈'은 현재 NOL(구 인터파크)티켓과 LG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