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8일)은 가수 홍종명이 세상을 떠난 지 13년이 되는 날입니다.
2012년 12월 28일 향년 46세의 나이로 별세한 홍종명은 뇌출혈로 쓰러진 지 10일 만에 뇌사 판정을 받으며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습니다.
홍종명은 이전에도 뇌졸중 증세로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바 있었습니다. 생전 장기기증 의사를 밝혔던 그는 8명에게 새로운 생명을 선사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족은 아내와 자녀 2명이 남았습니다. 당시 유족 측은 "홍종명은 앞서 뇌경색 진단을 받았고, 지난 3월 한 차례 수술 후 건강을 회복하는 듯했으나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며 "장기기증은 이미 계획했던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종명은 1988년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OST 작업으로 음악계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1997년 드라마 '아름다운 그녀'의 주제가 '내가 가야 할 길'을 통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습니다.
1999년에는 이병헌, 김하늘, 전지현 주연의 영화 '해피투게더' OST '기억해줘'와 드라마 '맨발의 청춘' 주제가 '단 한 번의 사랑'을 불러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홍종명은 CCM 음반 발표를 통해서도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