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군의 한 복권 구매자가 연금복권에서 1등과 2등에 동시 당첨되어 총 21억 원이 넘는 당첨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 당첨자는 직전 회차에서 아쉽게 7등에 그쳤던 경험이 있어 더욱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동행복권은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공흥리의 복권 판매점에서 구매된 294회차 연금복권에서 1등 1매와 2등 4매에 동시 당첨된 사례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첨자 A씨는 "매주 한 번씩 로또와 연금복권을 소액으로 꾸준히 구매해왔습니다"라며 구매 습관을 설명했습니다.
A씨는 "직전 회차에서 1등과 유사한 번호가 나와 7등에 당첨됐지만 아쉬운 마음이 들어 294회차 연금복권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A씨는 당첨 확인 과정에 대해 "며칠 후 집에서 QR코드로 당첨 여부를 확인하다가 2등 당첨을 먼저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연금복권은 세트로 구매하면 동시 당첨이 가능하다는 점이 생각나서 나머지 복권들도 확인해보니 1등과 2등에 동시 당첨된 것을 발견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A씨는 당첨 소식을 접한 후의 심경에 대해 "배우자와 함께 '지금까지 고생 많았다'며 서로를 위로하고 앞으로는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기쁨을 나눴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2019년생 황금돼지띠 딸을 키우고 있는데, 이 아이가 저희에게 행운을 가져다준 복덩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대출금을 먼저 상환하고 아이의 교육비와 노후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라고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연금복권720+는 조 번호와 6자리 숫자를 포함한 총 7자리를 모두 맞춰야 1등에 당첨되는 복권입니다. 1등 당첨자는 20년간 매월 700만 원을, 2등 당첨자는 10년간 매월 100만 원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1등과 2등에 동시 당첨된 A씨는 향후 20년간 총 21억 원이 넘는 당첨금을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