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조사한 '올해를 빛낸 가수'에 아이유(30대 이하)와 임영웅(40대 이상)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올해 최고의 가요'에는 30대 이하는 그룹 블랙핑크의 '뛰어'(30대 이하), 40대 이상에서는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이 선정됐습니다.
지난 22일 리서치 전문기업한국갤럽은 앞서 7월, 9월, 11월 3차례에 걸쳐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5148명을 대상으로 좋아하는 대중가요 가수와 올해 발표되었거나 불린 대중가요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을 조사해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올해를 빛낸 가수' 부문에서는 아이유와 임영웅이 각각 연령대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아이유는 30대 이하에서 20.1%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으며, 임영웅은 40대 이상에서 29.1%로 6년 연속 1위에 올랐습니다.
음악과 연기 활동을 동시에 펼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아이유는 젊은 층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음원, 공연, 방송 등 전 영역에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간 임영웅은 중장년층에서 변함없는 인기를 유지했습니다.
30대 이하 연령층에서는 아이유를 필두로 블랙핑크, 에스파, 아이브, 뉴진스 등 K팝 아티스트들이 상위권을 독점했습니다.
반대로 40대 이상에서는 임영웅을 중심으로 장윤정, 이찬원, 영탁, 송가인 등 트로트 가수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2023년과 지난해 2년 연속 30대 이하에서 1위를 차지했던 뉴진스는 올해 12%의 선택을 받아 5위로 순위가 하락했습니다. 방탄소년단(BTS)은 6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갤럽은 "뉴진스는 소속사 문제로 지난 3월 활동 잠정 중단, 방탄소년단은 순차적 병역 이행으로 2022년 중반부터 완전체 활동 공백 상태지만 여전히 큰 존재감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올해 최고의 가요' 부문에서는 30대 이하(13~39세) 연령층에서는 블랙핑크의 '뛰어'(JUMP)가 10.7%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이 6.7%로 최고 인기곡에 선정됐습니다.
30대 이하 연령층의 선호곡 순위를 살펴보면, 블랙핑크의 '뛰어' 다음으로 로제&브루노 마스의 '아파트'가 10.2%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6.6%), 지드래곤의 '파워'(4.9%), 블랙핑크 제니의 '라이크 제니'(4.5%)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조째즈의 '모르시나요'(3.6%),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타이틀곡인 헌트릭스의 '골든'(3.3%), 아이브의 'XOXZ'(3.2%), 아이유의 '바이, 썸머'(2.9%), 에스파의 '리치 맨'(2.7%) 등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4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에 이어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가 5.4%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장윤정의 '초혼'(4.1%), 로제&브루노 마스의 '아파트'(3.9%), 임영웅의 '이젠 나만 믿어요'(3.7%), 진성의 '안동역에서'(3.3%), 영탁의 '막걸리 한 잔'(3.0%), 조째즈의 '모르시나요'(2.6%), 임영웅의 '순간을 영원처럼'(2.5%), 이찬원의 '시절인연'과 '진또배기'(2.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