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DL이앤씨, 공정거래 자율준수 평가 2년 연속 'AA' 최고등급

건설업체 DL이앤씨가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의 2025년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등급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수준인 'AA' 등급을 획득했습니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은 22일 발표한 평가 결과에서 DL이앤씨가 우수한 준법경영 체계 운영을 인정받아 AA등급을 부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받은 우수등급입니다.


CP는 기업이 법령과 윤리기준을 스스로 준수하기 위해 운영하는 준법감시체계로, 기업의 준법정책 운영 성숙도와 리스크관리 체계를 종합 평가해 등급을 매깁니다.


사진 제공 = DL이앤씨


건설업계는 협력사 의존도가 높은 업종 특성상 공정한 하도급 관리와 절차 준수가 기업 신뢰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합니다.


DL이앤씨는 지난 2006년 CP 도입 이후 현장 중심의 준법경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왔습니다. 


회사는 사내 그룹웨어, 모바일 앱, 사내 표준시스템, CP 편람, CP 게시판, CP 포스터 배포 등 다양한 전달수단을 활용해 CP 운영 정책과 실천지침을 임직원에게 상시 전달하며 준법문화 확산에 힘써왔습니다.


특히 DL이앤씨가 자체 개발한 'DIC'는 주목할 만한 성과입니다. 이 시스템은 법 위반 리스크와 관련된 주요 요인을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서면 발급, 하도급 대금 집행, 원가율, 공정률 등 공사 진행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잠재적 고위험 현장을 사전에 파악합니다. 


DIC지수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현장의 위험도를 3등급으로 구분하며, 위험도가 높은 상위 등급 현장에 대해서는 집중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타깃 모니터링과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등 사전예방 중심의 리스크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DL이앤씨는 작업지시서 발급·보관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지난 2022년 '작업지시서 온라인 발급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기존의 종이 작업지시서나 구두 지시에 의존하던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최근 3년간 온라인으로 발급된 작업지시서는 총 6489건에 달합니다.


모든 발급 이력은 하도급 업체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AA등급 획득으로 DL이앤씨는 과징금 감경, 직권조사 면제 등 각종 인센티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DIC지수 기반의 사전예방 체계 구축과 현장 중심의 준법문화 확산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임직원과 협력사가 신뢰할 수 있는 준법경영 수준을 더욱 고도화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