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 김혜성(26)이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팀 멤버로서 상당한 규모의 보너스를 수령하게 됩니다.
19일(한국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다저스에 포스트시즌 우승 상금으로 총 4610만 달러를 지급했습니다.
이에 따라 6월 1일 이후 다저스 현역 로스터 26명에 포함되거나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선수와 코치진은 각각 48만4748달러(약 7억1500만원)를 받게 됩니다.
김혜성은 지난 올해 5월 4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후 우승 멤버 자격을 충족해 보너스 전액을 수령할 예정입니다.
그는 정규시즌 동안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고 출장 기회가 제한적이었지만, 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3도루, 19득점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OPS 0.699를 달성하며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포함되어 팀의 우승에 기여했습니다.
한편 김혜성은 포스트시즌 종료 후 귀국 과정에서 이른바 '빚투 논란'이 재부상하며 곤혹을 치렀지만, 최근 이를 해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논란은 김혜성의 부친이 16년 전 1억2000만원을 차용했으나 완전히 상환하지 않았다는 주장에서 비롯됐습니다.
'김선생'으로 불리는 채권자는 김혜성의 프로 데뷔 이후 경기장을 찾아다니며 부친의 채무 변제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지속해왔습니다.
김혜성 부친 측은 16년간 조금씩 9000만원을 상환했다며 "원금 대부분을 갚았다"고 반박했으나, 이자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논란이 지속되자 김혜성은 오는 20일까지 50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고 분쟁을 종료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혜성의 부친은 지난 8월 개인 파산 절차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