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보신각에서 울려 퍼질 제야의 종 타종에 우리 사회의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 시민들이 참여합니다.
지난 18일 서울시는 2025년 새해맞이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참여할 시민 대표 11명을 발표했습니다.
각계각층에서 귀감이 되는 활동을 펼친 시민들이 오는 31일 자정 종로구 보신각에서 새해 희망을 담은 종을 33번 타종하게 됩니다.
지난달 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시민 공모와 추천을 통해 선정된 타종자들은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든 평범한 영웅들입니다.
정영준씨는 버스 기사로 근무하며 심폐소생술로 두 차례에 걸쳐 행인과 승객을 구조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김귀선씨는 25년간 생명의 전화 상담 활동을 지속해온 봉사정신으로 선정됐습니다.
일상 속에서 나눔을 실천한 시민들도 포함됐습니다. 김쌍식씨는 등굣길 학생들에게 무료로 빵을 나눠주는 선행을 이어왔으며, 이복단씨는 15년간 꾸준히 도시락 배달 봉사를 펼쳐왔습니다.
스포츠와 과학기술 분야에서 국가적 성과를 이룬 인물들도 타종자로 선정됐습니다. 나마디 조엘 진씨는 육상 계주 종목에서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한 주역입니다.
박종찬씨는 누리호 발사 성공을 이끈 핵심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윤석덕씨는 노면 색깔 유도선을 개발해 교통안전에 기여했습니다.
특히 하재헌 육군 예비역 중사는 목함지뢰 사고로 다리를 잃은 후에도 장애인 조정 선수로 활약하며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화예술계에서는 가수 양희은과 션, 소설가 정세랑이 함께 타종 행사에 참여합니다. 가수 션은 평소 꾸준한 자선활동으로 사회공헌을 실천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 11명의 시민 대표는 오는 31일 자정 보신각에서 2025년 새해를 알리는 제야의 종을 타종하며, 희망찬 새해의 시작을 함께 축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