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청소기가 포착한 충격적인 진실로 8년간 지속된 남편의 불륜과 여사친의 조력 행위가 밝혀졌습니다.
지난 15일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이 방송에서 공개한 사연에 따르면, 의뢰인 A씨는 남편과 입사 동기인 여사친 사이의 의심스러운 관계로 탐정단을 찾았습니다.
A씨는 남편과 유부녀 여사친이 끊임없이 연락하며 같은 아파트에 분양을 받아 이웃으로 살게 되면서 만남이 잦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부의 해외여행 계획까지 여사친 부부와 일치하면서 A씨의 의혹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여행지에서 남편과 여사친이 새벽 시간에 각자 운동을 했다는 사실도 A씨의 불안감을 증폭시켰습니다.
탐정은 A씨 집에 카메라 기능이 있는 로봇청소기를 설치해 남편과 여사친의 행동을 관찰했습니다.
초기 관찰에서는 두 사람이 과도하게 친밀한 모습을 보였지만 명확한 불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결정적 단서는 로봇청소기 사용 패턴에서 나타났습니다. 간호사인 A씨가 야간 근무를 하는 날마다 침실에서 로봇청소기가 작동된 기록이 확인됐습니다. 청소기 먼지통에서는 정체불명의 여성용 귀걸이가 발견되면서 A씨의 의심은 확신으로 변했습니다.
탐정단이 A씨의 다음 야간 근무일을 기다린 결과, 로봇청소기를 통해 진짜 불륜 상대의 정체가 드러났습니다.
귀걸이의 주인은 여사친이 아닌 남편의 직장 상사였습니다.
남편과 상사의 내연 관계는 8년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남편이 입사 후 첫 회식에서 상사와 키스하는 장면을 여사친이 목격했고, 이때부터 여사친은 남편의 불륜을 제지하지 않고 오히려 조장했습니다.
남편과 여사친은 서로의 불륜을 돕는 '불륜 메이트' 관계였습니다. 여사친은 남편이 상사와 만날 수 있도록 연막을 제공하고 알리바이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남편은 부모의 권유로 소개팅을 통해 A씨와 결혼한 후에도 불륜 관계를 지속했습니다.
A씨는 이혼 절차를 진행하면서 남편의 회사에 모든 사실을 신고했습니다.
남편과 불륜 상대인 상사, 그리고 불륜을 도운 여사친 모두 그에 따른 책임을 지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