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메시가 아닌 손흥민이었다... 49.32% 득표율로 MLS '올해의 선수' 선정

손흥민이 리오넬 메시를 제치고 MLS 올해의 선수를 차지했습니다.


18일(한국시간)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가 발표한 자체 선정 MLS 올해의 선수에서 손흥민이 리오넬 메시를 제치고 1위에 선정되는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손흥민은 사용자 투표에서 49.3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38.13%를 얻은 메시를 앞섰습니다. 


트랜스퍼마크트


손흥민은 지난 8월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에 합류한 후 MLS에서 13경기(플레이오프 포함) 출전해 12골 4도움이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습니다.


정규시즌에서는 10경기 출전으로 9골 3도움을 기록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오스틴FC와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상대로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밴쿠버에게 패하며 MLS컵 우승은 놓쳤지만, 손흥민은 MLS 올해의 신인상 후보에 오르고 MLS 올해의 골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메시는 정규시즌 28경기에서 29골 16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고, 플레이오프에서도 6경기 6골 7도움이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습니다.


내슈빌전 3경기에서 5골 1도움, 신시내티전에서 1골 3도움으로 팀 득점 4골에 모두 관여했으며, 뉴욕전 1도움, 밴쿠버전 2도움까지 더해 플레이오프 전체에서 압도적인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GettyimagesKorea


메시는 MLS컵 MVP와 MLS 공식 MVP에 선정되며 공식적인 인정을 받았습니다.


트랜스퍼마크트는 "메시의 MLS 활약을 고려하면 놀라운 결과"라며 "메시는 공식전 42경기 38골 25도움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썼고 MLS컵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손흥민이 MLS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손흥민의 전 세계적 인기를 고려하면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손흥민이 MLS 역대 최고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81억 원)에 LAFC로 이적했다고 밝혔습니다. 


존 토링턴 LAFC 회장은 손흥민 입단 후 전 세계 어떤 선수보다 많은 유니폼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며, 손흥민은 경기마다 경기장을 매진시키며 데이비드 베컴, 메시와 같은 위상을 보여줬습니다.


트랜스퍼마크트는 "손흥민은 내년에도 활약을 이어가 MLS컵 우승에 도전할 것이며 다시 한번 MLS 올해의 선수에 도전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