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1년 전 무지개다리 건넌 댕댕이 그리워하다 무심코 긁은 복권... 5억 '잭팟' 터졌다

전북 익산의 한 시민이 1년 전 세상을 떠난 반려견을 그리워하며 기분 전환 차 구매한 복권으로 5억원의 행운을 잡았습니다.


지난 17일 동행복권은 전북 익산시 부송동 복권 판매점에서 판매된 스피또1000 101회차가 1등에 당첨되어 5억원의 주인을 찾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첨자 A씨는 1년 전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견이 문득 떠올라 마음이 울적해진 어느 날, 기분을 달래기 위해 집 밖으로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바람을 쐬러 나온 김에 스피또를 구매하게 됐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스피또는 복권을 긁어서 즉시 당첨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스크래치 방식의 즉석식 인쇄 복권입니다.


A씨는 다음날 집에서 복권을 확인하던 중 예상치 못한 행운과 마주했습니다. A씨는 "처음에 '5'라는 숫자를 보고 5000원인 줄 알고 좋아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5억원이었다"며 당시의 놀라움을 회상했습니다.


스피또1000 101회차 1등 당첨자 / 동행복권


갑작스러운 거액 당첨에 A씨는 "'빚 없이 살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놓였고, 남은 돈으로 어머니께 작은 집을 마련해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A씨는 "저뿐만 아니라 힘든 사람들에게도 이런 행운이 있길 바란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A씨는 "부동산 대출을 먼저 상환하고, 이후 어머니께 작은 집을 마련해드릴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