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메이저리거 김병현이 자신을 둘러싼 '300억 원 빚'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지난 19일 김병현은 MBC '라디오스타' '비정상 파수꾼 회담' 특집에 김석훈, 타일러, 타잔과 함께 출연해 그간의 오해를 풀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김병현은 연쇄창업마라는 별명이 생긴 배경을 털어놓으며 웃픈 현실을 고백했습니다.
김병현은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연쇄창업마'라는 별명이 생겼다"며 "안 되는데 창업을 해서 폐업을 한다고 식당에 가면 동종 업계 주인분들이 '그만해라. 잘 좀 해라'면서 등짝 스매싱을 하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그는 라멘집을 시작으로 스테이크집, 태국 식당, 햄버거 가게까지 다양한 창업에 도전했지만 모두 폐업한 경험을 공개했습니다.
김병현은 "태국 식당은 너무 맛있게 잘하는 요리사를 섭외했는데 그 분이 아니면 안 된다. 다른 직원이 대신 요리를 한 적 있는데 맛이 다르니까 안 되겠더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스테이크 집은 광우병 사태, 라멘 가게는 한참 괜찮았는데 일본 불매 운동 때문에 폐업하게 됐다"며 예상치 못한 외부 요인들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야구쪽으로 하면 편안하게 할 수 있는데, 미국에서도 코치 제의가 있었다"라면서도 "요식업 10년 생각하고 들어왔다. 지금 5년을 썼으니까 5년 동안 소시지에 몰두하기로 했다. 10년 잘 채우고 그 다음에 야구쪽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김병현은 이날 방송에서 빚 300억 원 논란에 대해 명확히 해명했습니다. 그는 "'빚쟁이로 유명하다더라'는 말에 오해가 생겼다. 손님들 오면 많이 퍼주는 걸 좋아한다. 또 지인들 오면 무상으로 대접한다"며 "직원이 '이번 달 이렇게 돈 안 받으면 3,000만 원 마이너스다'고 하더라. 그날 백만 원을 안 받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김병현은 "선수시절 연봉 총액은 300억 정도 된다. 15년 전이다. 안정환 형님이 방송에서 '연봉이 300억, 빚이 600억 이라며?'라고 농담으로 했는데 믿더라"며 빚 300억이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어머니도 그 방송을 보고 걱정하시면서 연락이 왔다"라며 가족들까지 걱정하게 만든 상황을 전했습니다.
또한 김병현은 "아직까지도 몇 개 더 할 정도는 있다. 5년 버틸 정도는 된다"며 탄탄한 재정 상황을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병현은 "은행에서 연락이 왔다. 대출 문의 한 적 있는데 '빚 관련 기사를 봤다'고 해서 대출 안 받고 현금으로 샀다"라며 빚쟁이 논란을 완전히 해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