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이 부산역 광장에서 분신을 시도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3일 부산 동부경찰서는 오후 2시 25분쯤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70대 남성 A씨가 몸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였다고 발표했습니다.
부산역 관계자가 즉시 소화기를 이용해 진화 작업을 시도했으나, A씨는 심각한 화상을 입고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A씨는 제주도에서 공공 근로자로 일하고 있었으며, 가족들에게는 "여행 다녀온다"고 말하고 집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의 초기 조사 결과, A씨는 정치적 상황에 대한 불만을 갖고 스스로 쓴 유인물에 불을 붙여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경찰은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109/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