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남친이 사준 명품백, 친구 눈썰미에 'B급 짝퉁' 들통... "망신당해 부끄럽다"

30대 직장인 여성이 남자친구로부터 받은 생일 선물 명품 가방이 B급 짝퉁으로 밝혀져 충격을 받았다는 사연이 공개되었습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방에서 성인이 되어 서울로 올라온 30대 여성 직장인 A씨의 이야기가 소개되었습니다.


A씨는 친구 없이 외롭게 지내던 중 3년 전부터 교제를 시작한 남자친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에 따르면 서울 토박이인 남자친구는 다양한 데이트 명소를 잘 알고 있어 여러 곳으로 데이트를 다녔다고 합니다. 남자친구는 평소 A씨에게 "네가 순수해서 좋아"라는 말을 자주 했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가끔 남자친구가 "이런 것도 모르냐"며 무시하는 듯한 말을 할 때도 있었지만, 생일에 명품 가방을 선물해주는 등 자상한 모습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A씨가 남자친구로부터 받은 명품 가방을 들고 친구와 만난 자리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친구가 제 가방을 보더니 가짜라고 말했다"며 "심지어 짝퉁 중에서도 A급이 아닌 B급이라며 당장 버리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다른 친구들에게도 확인해본 결과 모두 모조품이 맞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친구들 앞에서 망신당한 것 같아 너무 부끄럽고 화가 났다"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JTBC '사건반장'


친구들은 A씨에게 남자친구와 당장 헤어지라고 조언했다고 합니다.


A씨는 "왜 모조품을 줬는지 아직 남자친구에게 물어보지 않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조언을 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짝퉁 가방을 선물로 준 남자친구를 마냥 이해하고 넘어가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남자친구가 사연자를 일부러 무시하려고 선물한 것은 아닐 것이기 때문에 진지한 대화를 한 번 나눠보는 것이 좋아 보인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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