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캄보디아 이어 베트남서도 한국인 실종... 베트남 출국 30대, "안전하다" 통화 후 연락두절

전남에서 베트남으로 출국한 30대 남성이 연락이 끊겨 가족이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지난 27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목포경찰서에 30대 남성 A씨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뉴스1


A씨는 지난달 20일 베트남으로 출국한 뒤 열흘 전 어머니와 마지막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이후 소식이 끊겼습니다.


A씨 가족은 지난 15일 아들로부터 국제전화를 받았습니다. 이 통화에서 A씨는 "안전하게 지내고 있으니 당분간 연락하지 말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이후 다시 연락이 두절되자 걱정이 된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하게 됐습니다.


가족들이 신고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범죄조직에 의해 사망한 사건이 알려지면서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자 A씨도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우려하게 된 것입니다.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외교부에 A씨의 재외국민 체류 사실 확인을 요청했으며, 범죄 피해 가능성을 포함한 모든 경우의 수를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남 지역에서는 현재까지 캄보디아 관련 실종 신고가 총 4건 접수됐습니다. 이 중 여수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1명은 다행히 신변 안전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실종자들의 행방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어 가족들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