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앱 하나로 다 된다"... 토스 '앱인토스', 100일 만에 260만 명 몰렸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운영하는 토스의 미니앱 플랫폼 '앱인토스'가 출시 100일 만에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토스는 15일 앱인토스 제휴 미니앱이 200개를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토스 앱 내 미니앱 플랫폼, 260만 명이 이용


사진 제공 = 토스


앱인토스는 토스 애플리케이션 내부에서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인앱 방식의 개방형 플랫폼입니다. 현재까지 누적 이용자 수는 약 260만 명에 달하며, 누적 페이지뷰는 약 1,500만 회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용자들의 높은 참여도입니다.


1회 이용 시 평균 체류 시간이 약 6.7분으로 나타나, 토스 앱 내 다른 서비스들과 비교해도 상당한 활용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용자 연령 분포도 20대부터 50대까지 각각 20~25% 수준으로 균등하게 분포되어 있어 폭넓은 연령층의 관심을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업종별 분석 결과, 게임 서비스 분야가 가장 활발한 제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별도 앱 설치 없이 바로 이용 가능한 앱인토스의 특성이 빠르고 간편한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사용자 니즈와 잘 맞아떨어진 결과로 분석됩니다.


게임 외에도 콘텐츠, 건강, AI 등 다양한 영역의 미니앱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가 신청 기업 두 달 만에 두 배 증가


앱인토스의 성과는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 수의 급격한 증가로도 확인됩니다. 지난 7월 CBT 시범 운영 시작 당시 162곳이었던 신청 기업이 지난 9월에는 324곳으로 늘어나 두 달 만에 두 배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실제 파트너사들의 성과도 인상적입니다.


슈퍼조이의 게임 '용사단 키우기'는 제휴 한 달 반 만에 누적 이용자 80만 명을 달성했는데, 이는 기존 앱 마켓에서 4년이 걸린 성과를 단기간에 이뤄낸 것입니다.


프롭테크 기업 안전집사는 신규 고객의 99%를 앱인토스를 통해 확보하며 월 매출이 40배 증가했고, 운세 서비스 점신은 예상치를 6배 이상 상회하는 일간 이용자를 기록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았습니다.


소규모 개발팀의 성공 사례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개발자 1명이 2주 만에 제작한 해외 eSIM 로밍서비스 '코심'은 광고비 투입 없이 론칭 첫 주에 260만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2인 팀이 5일 만에 개발한 할인쿠폰 서비스 '디스팟'은 첫 달 매출 1천만 원을 달성했습니다.


1인 개발사 서브레벨게임즈는 AI를 활용해 16종의 게임을 출시하며, 앱인토스가 스타트업들에게 실험 무대이자 성장 발판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시범 운영 마치고 오픈베타 단계로 전환


이러한 파트너사들의 실질적 성과에 힘입어 앱인토스는 CBT 시범 운영을 마치고 본격적인 오픈베타 단계로 전환합니다.


토스는 이번 전환을 통해 파트너사 수의 급속한 확대를 추진하고, 더 많은 기업들이 손쉽고 신속하게 미니앱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토스 관계자는 "앱인토스 출시 100일 만에 소규모 팀에게는 빠르게 매출을 낼 수 있는 실험 무대가, 규모 있는 기업에게는 새로운 수익 파이프라인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기회를 만들고, 이용자는 토스 앱 하나로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