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오리온 꼬북칩, '미식의 본고장' 프랑스에서도 통했다... 까르푸 1200개 전 매장 동시 입점

K스낵 꼬북칩, 프랑스 까르푸 전 매장 동시 입점 쾌거


오리온의 인기 스낵 꼬북칩이 미식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프랑스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습니다.


오리온은 1일 꼬북칩이 프랑스 까르푸 전 매장에 입점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사진 제공 = 오리온


이번 입점은 프랑스 전역 약 1,200여 개 대형마트 점포망을 보유한 까르푸에 K스낵이 동시에 입점한 첫 사례로, 작년 9월 영국, 스웨덴, 아이슬란드 등 유럽시장 진출 이후 약 1년 만에 이룬 괄목할 만한 성과입니다.


특히 이번 까르푸 입점은 일반적인 절차와는 다른 파격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통상적으로 프랑스 까르푸를 포함한 대형 유통업체들은 여러 단계의 검증 과정을 거쳐 제품 입점을 결정하고, 판매 추이를 지켜보며 입점 매장 수를 점진적으로 확대합니다. 그러나 꼬북칩은 이러한 일반적인 검증 단계를 생략하고 전 매장에 동시 입점하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 같은 결정은 까르푸 내부 상품 품평회에서 이루어졌으며, 신규 브랜드 입점에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는 까르푸 바이어들이 꼬북칩의 뛰어난 상품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최근 프랑스에서도 확산되고 있는 케데헌 등 K컬처 열풍도 꼬북칩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K스낵으로 자리매김한 꼬북칩


꼬북칩은 이미 세계 최대 요리 매거진 '올레시피스'에서 집중 조명을 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K스낵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올레시피스는 해외 유명 스낵 제품과 비교 분석하며 꼬북칩만의 부드러우면서도 바삭한 네 겹 식감을 극찬했는데요, 이는 기존에 경험해보지 못한 독특한 식감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미국과 영국 등 서구권을 중심으로 전 세계 미식업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매체가 꼬북칩을 주목했다는 사실은 K스낵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글로벌 트렌드'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여기에 'Made In Korea' 제품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면서 꼬북칩의 인기도 함께 상승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 첫 선을 보인 제품은 지난 2018년 국내 출시 당시 웃돈을 주고도 구하기 어려웠던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입니다.


오리온은 달콤한 디저트를 즐겨 찾는 프랑스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후, 시장 반응에 따라 현지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맛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현지화 전략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맛을 우선적으로 출시해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을 확대하는 전략은 미국 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둔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지난 2017년 콘스프맛으로 미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김맛, 트러플맛, 플레이밍라임맛 등으로 플레이버를 10종까지 확대했습니다.


다양한 문화와 입맛을 가진 소비자들이 공존하는 미국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차별화된 맛을 선보인 결과, 지난해 꼬북칩의 미국 수출액은 지난 2017년 대비 230배 이상 성장하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오리온의 꼬북칩은 독특한 네 겹 식감과 각 국가별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춘 다양한 맛을 통해 '초코파이'에 이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생산된 꼬북칩은 스낵의 본고장인 미국을 비롯해 영국, 스웨덴, 호주, 캐나다 등 2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법인에서는 현지 생산을 통해 각 내수시장에 공급 중입니다.


최근에는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국과 아프리카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중동의 아랍에미리트까지 수출 지역을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케데헌과 'Made in Korea' 열풍에 힘입어 꼬북칩 수출국이 확대되고 물량도 급증하고 있다"며 "예감, 알맹이 젤리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한 바이어들의 문의도 늘고 있는 가운데 8월 착공한 진천 통합센터를 '수출 전진기지'로 만들어 해외시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