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서울시, 빗길에 사라지던 차선 또렷하게 만드는 ‘이것’ 설치한다

서울시, 태양광 LED 도로표지병으로 교통안전 강화


서울시가 운전자들의 안전한 주행을 위해 첨단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서울시는 비가 내리는 날이나 야간에도 운전자가 차선을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자체 발광 기능을 갖춘 '태양광 LED 도로표지병'을 주요 간선도로 차선에 확대 설치하고 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태양광 LED 도로표지병 / 사진 제공 = 서울시


태양광 LED 도로표지병은 낮 시간 동안 태양광으로 충전한 후, 야간이나 우천 시에 자동으로 점등되어 차선을 밝히는 도로안전시설물입니다. 이 시설물은 LED 특유의 선명한 빛으로 시인성이 뛰어나며, 비가 올 때도 물 위로 빛을 투과해 운전자가 차선을 명확히 식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주요 간선도로 주행차선 약 160km에 약 8만 5천 개의 태양광 LED 도로표지병을 설치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현재까지 올림픽대로와 성산로 등에 약 4만 5천 개를 설치했으며, 향후 효과를 분석해 설치 구간을 더욱 확대할 예정입니다.


우선 설치 구간 선정 및 친환경적 장점


서울시는 우선 설치 구간으로 주요 간선도로 중 비 오는 날 운전자의 시선을 명확히 유도할 필요가 있는 중앙선, 주행차선, 버스전용차선, 자전거전용차선, 횡단보도 구간 등을 선정했습니다. 특히 차량 통행이 잦은 왕복 6차로 이상의 대규모 교차로에 우선적으로 설치했습니다.


사진 제공 = 서울시


이 태양광 LED 도로표지병은 친환경적인 측면에서도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배선이나 전력 공급이 필요 없어 에너지 절약에 기여하며, 설치 후 유지관리의 효율도 높다고 서울시는 설명했습니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태양광 LED 도로표지병을 통해 차선 시인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야간이나 빗길에서도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차선 시인성 개선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