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남부지방 비 소식... 수~목에는 수도권 150㎜ 폭우 쏟아진다

수도권, 주 중반 최대 150mm 폭우 예상


지난 주말부터 주초까지 남해안 지역에 260mm가 넘는 폭우를 쏟아냈던 비구름이 이제 수도권으로 북상할 예정입니다. 기상 예보에 따르면 중부지방에는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150mm를 넘는 집중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국적인 강수 현황을 살펴보면, 13일(수)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다가 밤(18시~24시)부터 점차 그칠 전망입니다.


뉴스1


다만 중부지방에서는 비구름이 잔류하면서 14일(목)까지 강수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 중반 이틀간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는 50~100mm의 비가 예상되며, 경기북부와 서해5도 지역에서는 1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수 있습니다.


지역별 강수량 전망과 기상 현황


강원도 지역의 경우, 내륙과 산간 지역은 30~80mm(많은 곳 100mm 이상), 동해안 지역은 5~2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충청권에서는 충남북부 지역에 100mm 이상, 충북 중부와 북부 지역에 30~80mm, 대전과 세종, 충남남부와 충북남부 지역에 10~60mm의 강수량이 예상됩니다.


뉴스1


남부지방의 경우 전남남해안과 경남남해안 지역에 60mm 이상, 광주·전남·전북·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지역에는 5~40mm의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제주도에서도 5~20mm의 비가 간헐적으로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강수의 원인은 북쪽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에서 올라오는 수증기가 만나 형성된 정체전선 때문입니다.


지난 주말과 주초에는 이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부지방, 특히 남해안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주 중반부터는 정체전선이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에 밀려 북상하게 됩니다.


호우경보가 내린 3일 오후 광주 북구 운암동 신안교 일대 도로가 침수된 가운데 북구청 공무원들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광주 북구


집중호우 가능성과 지역별 편차


13일(수)에는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북한 지방을 통과하면서 중부지방에 비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특히 저기압이 13일(수) 저녁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때는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가 강하게 충돌하면서 더욱 세찬 비가 예상됩니다.


13일(수) 오후부터 14일(목) 오전까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원내륙과 강원산간, 충남북부 지역에서도 시간당 3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이번 강수가 폭이 좁은 정체전선의 특성상 지역에 따른 강수량 편차가 클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충청과 남부지방은 13일(수) 새벽부터 오후 사이, 중부지방은 14일(목) 오후부터 밤사이에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지역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