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현금 인출해간 80대 노인 집 찾아가 '강도질'한 30대 은행직원

은행원이 80대 노부부 집 침입해 강도질... 경찰 검거


경기 포천에서 80대 노부부 집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인 30대 은행원이 검거됐습니다.


지난 28일 경기 포천 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이날 새벽 4시쯤 경기도 포천시 어룡동에 위치한 아파트에 침입한 뒤, 80대 노부부를 위협하며 귀금속과 현금 등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강취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집 주인인 80대 남성은 팔에 부상을 입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경찰의 수사에 따르면 포천시에 있는 한 은행에 근무 중이었던 A씨는 직장에서 체포됐는데요.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피해 노부부가 A씨가 근무하던 은행의 '고객'이었다는 것 입니다.


피해자들은 이달 초 해당 은행을 방문해 현금을 인출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경찰은 A씨가 노부부가 은행에서 인출한 현금이 집에 보관되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은행 내부 정보를 이용한 계획적인 범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수사당국은 더욱 면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 종사자의 고객 정보 악용 사례라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금융 소비자 보호와 개인정보 보안 강화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에 대해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