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김건희특검 불출석한 '삼부토건' 이기훈 전 부회장, '밀항' 시도 첩보... 추적 중

'삼부토건' 이기훈 밀항 시도 첩보...당국 추적 중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에 연루돼 김건희특검으로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도주한 이기훈 삼부토건 전 부회장이 밀항을 시도한다는 첩보가 접수돼 수사당국이 추적에 나섰습니다.


20일 SBS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밤 경찰과 해경 등 수사당국은 'A급 지명수배 된 삼부토건 피의자 이기훈이 서울을 벗어나 밀항을 시도할 것'이라는 첩보를 김건희특검으로부터 접수받았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따라 당국은 즉각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국 항구 경비 강화... 도주로 차단 총력


경찰과 해경은 전국 항구와 포구의 순찰을 강화하고 평소와 다른 의심 움직임을 보이는 선박에 대한 경비활동을 강화한 상태로 전해집니다.


수사당국은 이기훈 전 부회장의 해외 도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출국 차단을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기훈 전 삼부토건 부회장은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호재성 정보를 이용해 삼부토건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김건희특검으로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지난 17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잠적한 상태입니다.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왼쪽)과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주가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던 기업 임원이 법적 절차를 회피하고 도주를 시도하는 상황에 수사당국의 대응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사당국은 이기훈 전 부회장의 행방을 추적하기 위해 통신기록과 CCTV 분석 등 다양한 수사기법을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해외로의 불법 출국을 막기 위해 해안가와 항만 지역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