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새벽, 차몰고 대학가 다니며 '비비탄' 난사한 20대 男 2명

서울 대학가서 차량 몰며 비비탄 쏜 20대 남성 2명 검거


새벽 시간 서울 대학가에서 차량을 몰며 행인에게 비비탄을 쏜 2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0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20대 남성 2명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들은 지난 5일 새벽 2시 30분쯤 서대문구 명지대 인근 도로에서 차량을 몰며 행인들에게 비비탄 총을 발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차량에 탄 남성들이 비비탄을 쏘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되자, 경찰은 관제센터와 협조해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도주 경로를 추적했습니다. 같은 날 경찰은 남성들의 자택에서 신병을 확보한 뒤, 인근 파출소로 임의동행해 조사를 마쳤습니다. 현재 사건은 관할 경찰서로 인계된 상태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혐의자들에 대한 조사 등을 거쳐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확인한 후 입건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잇따르는 비비탄 범죄... 반려견 사망 사례도


최근 들어 비비탄을 이용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경남 거제에서는 현역 군인들이 반려견을 향해 수백 발의 비비탄을 쏘는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달 8일 거제의 한 펜션 마당에서 해병대 소속 현역 군인 등 20대 남성 3명이 묶여 있던 강아지 4마리를 향해 비비탄을 난사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반려견 1마리가 숨졌고, 나머지 강아지들도 심각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가해자들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는 현재까지 4만건 이상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