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밤 물총 쓰레기, 환경단체 손으로 새 생명 얻다
여름 인기 음악 축제 '워터밤'이 종료된 후 대량으로 버려진 물총들이 환경 문제로 논란이 됐으나, 이 물총들은 환경보호단체를 통해 재활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경기도에 위치한 사단법인 '트루'(TRU)의 박준성 사무총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워** 축제에서 사용됐던 물총 몇천 개가 트루로 들어왔다"며 바닥에 널려 있는 플라스틱 물총을 활동가들이 정리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 물총들은 지난 4~6일 경기 고양시에서 치러진 '워터밤 서울 2025' 행사에서 사용됐던 것들이다.
그동안 워터밤과 같은 물 축제는 물과 자원의 과도한 낭비를 조장한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올해 워터밤 행사 후 버려진 플라스틱 물총은 특히 논란이 됐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 물총들은 워터밤 기획단계부터 단체에 기부되기로 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활용 및 재사용을 목적으로 단체에 들어온 물총은 활동가들의 분류과정을 통해 100% 재활용 될 예정이다.
한편 OECD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한국은 1인당 연간 208kg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OECD 국가 중 1위로 1인당 연간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량 100kg을 기록한 호주에 비해 2배, 회원국 평균보다 4배 많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