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열대야 현상 지속, 강릉 '초열대야' 수준 기록
전국적으로 밤 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강원 강릉은 이틀 연속 밤 최저기온이 30도를 웃돌며 '초열대야' 수준의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3일 기상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서울의 최저기온은 26.8도를 기록하며 나흘 연속 열대야 현상을 보였다.
수도권 지역도 수원 25.3도, 동두천 25.2도, 인천 25.1도, 이천 25.0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25도를 웃도는 기온이 관측됐다.
강원 지역의 경우 강릉이 30.4도로 이틀 연속 밤 기온이 30도를 넘어섰으며, 북강릉과 속초도 각각 27.7도의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동해는 26.1도, 원주는 25.9도로 집계되어 강원 지역 전체가 열대야 현상을 겪고 있다.
중부 및 남부지역도 열대야 지속, 건강관리 주의 필요
충청권에서는 청주가 26.0도, 대전 25.3도, 충주 25.2도, 홍성 25.0도의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호남권 역시 전북 남원과 전주가 각각 25.7도, 광주 25.4도, 전남 광양시 25.0도 등 열대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상권은 더 높은 기온을 보였는데, 경북 포항과 울진이 각각 28.1도, 대구 27.1도, 구미 26.6도, 밀양 26.5도, 영덕 26.0도를 기록했다.
경남에서는 북창원 25.9도, 울산 25.8도, 상주 25.8도, 양산시 25.5도로 전역에서 열대야가 관측됐다.
제주 지역도 서귀포 26.0도, 제주 25.8도로 열대야 현상이 이어졌다.
기상학적으로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을 의미한다.
공식적인 정의는 없지만,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일 경우 '초열대야'로 불린다.
기상청은 밤낮 구분 없이 지속되는 무더위로 인해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