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슬기 채취 중 80대 노인들 잇따라 사망 사고
다슬기를 채취하러 나선 80대 노인들이 하루 사이 서로 다른 지역에서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일 경찰과 소방당국이 밝힌 바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48분경 충북 보은군 보은읍의 한 하천에서 80대 남성 A씨가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
A씨의 아내가 신고를 접수했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심정지 상태의 A씨를 발견해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A씨가 아내와 함께 다슬기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물에 빠져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같은 날 밤, 경북 지역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다.
밤 11시 53분경 경북 영천시 화남면 금호리 고현천 수중보 인근에서 80세 B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B씨는 이날 아침 7시경 다슬기를 잡으러 외출한 후 귀가하지 않아 가족들이 밤 9시 27분경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B씨의 소지품이 발견된 장소를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던 중 B씨를 발견해 물에서 인양했다.
당국은 두 사건 모두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