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커서 폭주족 된다"... 버스기사, '청소년 자라니' 폭증하자 부모들에 일침

도로 위 '자라니' 질주, 버스 기사의 경고


도로 한가운데를 질주하는 청소년 자전거 무리, 일명 '자라니(자전거+고라니)'에 대한 심각한 문제가 제기되며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8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자식 키우는 학부모님들 봐주세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보배드림


해당 게시물에는 다수의 청소년들이 공용도로 중앙에서 자전거를 타며 질주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2장이 첨부되었다.


부산 강서구에 거주하는 46세 남성 버스 기사인 작성자는 "요즘 청소년들 자전거들이 도로로 나와 차량진로방해, 난폭운행, 사고유발 등을 많이 목격했다"고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청소년 자전거 위험 행동의 원인과 대책


작성자는 이러한 위험한 행동이 "특정 웹툰의 영향으로 보인다"며, "청소년들이 멋 부리려고 위험하게 벌이는 행위에 버스 운행하다가 깜짝 놀랄 때가 많다"고 현장에서 느끼는 위험성을 전했다. 또한 "다른 지역도 다 똑같이 그럴 것 같다"며 이 문제가 전국적인 현상일 수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날씨도 좋고 라이딩하기 참 좋은 날씨다. 그런데 건전하게 남에게 피해 안 가게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안전한 자전거 이용 문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작성자는 이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가정교육을 지목했다.


"원인은 저 애들 부모가 문제일 것이란 생각이 들더라"며, "한 운전자가 이런 고라니들 잡아서 경찰 불러 훈계하다가 부모가 와서 더 난리를 피웠다는 사연도 있었다"고 안타까운 사례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 애들이 몇 년만 지나면 오토바이 폭주족들이 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자식을 둔 우리 학부모님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교육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