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대나무 작업 중 80대 남성 온열질환으로 사망
전남 곡성에서 대나무 밭 작업 중이던 8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전남 곡성경찰서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전날인 28일 오전 11시 51분쯤 곡성읍의 한 마을에서 대나무를 자르던 A 씨(84)가 갑자기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즉시 A 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그는 치료 중 사망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당시 친동생과 함께 대나무를 자르는 작업을 하던 중 열사병 증상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폭염기 야외작업 중 온열질환 위험성 주목
이번 사고는 여름철 폭염 속에서 야외작업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사례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폭염 경보가 발령된 상황에서 야외작업을 할 경우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휴식이 필수적이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이번 사고가 열사병으로 인한 것인지 다른 기저질환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준수가 강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