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제주행 티웨이 항공기서 40대 여성 난동... 승객들 공포에 떨어

제주행 항공기 내 40대 여성 난동, 승객들 불안에 떨어


어제 저녁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향하던 티웨이항공 여객기에서 40대 여성 승객이 심각한 기내 난동을 일으켜 승객들이 공포에 떨었다. KBS 제주 방송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승무원에게 발길질하고 욕설을 퍼붓는 등 비행 내내 약 50분간 난동을 지속했다.


현장에 있던 승객 A모씨 "승무원들이 여자를 끌어내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 되니까 승객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며 "난동 승객이 '낙하산을 왜 안 주냐'고 하면서 자기가 뛰어내려야 된다며 비상문을 열려고 해서 함께 막아주다 맞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KBS 제주


더욱 심각한 것은 이 난동이 항공기가 이륙하자마자 시작되어 착륙 직전까지 계속됐다는 점이다.


경찰 체포 및 항공 보안 대책 필요성 제기


난동을 부린 여성은 제주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현재 자세한 사건 경위와 난동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티웨이항공 측은 "기내 난동 승객에 대해 항공 보안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며 "20여 분 가량 도착이 지연된 것 외에는 이상 없이 연결편까지 정상 운항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