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피자집에 이어 냉면집 '강제 팁' 논란... "간장만 먹을게요"

피자집 이어... 배달 애플리케이션 '강제 팁' 설정한 냉면집


필수옵션으로 추가금을 강요한 피자집이 '강제 팁'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같은 수법으로 추가금을 요구한 냉면집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냉면 집에서 간장만 주문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가 공유한 배달 애플리케이션 캡처 화면에 따르면 문제의 냉면가게는 '필수' 옵션으로 '냉면 주세요(+2000원)'와 '간장만 먹을게요(판매 X)'를 설정해 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추가금이 없는 옵션을 선택할 경우 주문이 철회된다는 점에서 2000원의 추가금을 사실상 강요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앞서 논란이 된 한 피자집의 '강제 팁'을 떠오르게 한다.


'강제 팁' 논란은 지난 19일 한 누리꾼이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입점한 피자집에서 '2000원' 옵션을 선택하지 않으면 주문 자체가 무산되도록 설정한 것을 공유하면서 불거졌다.


그런데 이를 본 누리꾼들은 '추가금 꼼수'를 설정해 둔 냉면집 사장님과 앞서 논란이 된 피자집 사장님이 동일 인물일 가능성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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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애플리케이션에 입점한 두 가게의 주소지가 동일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들은 "이게 진짜 괴담이다", "역시 배달 전문으로 이것저것 하는 집은 거르는 게 맞다", "이 정도면 장사 하기 싫은데 누가 시켜서 억지로 하는 거 아니냐", "누가 빨리 폐업하나 내기한 게 아니라면 이해할 수 없는 상황"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행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메뉴판에 별도 봉사료를 강제로 요구하는 행위는 엄연한 '불법'으로, 메뉴판에는 부가세와 봉사료 등이 모두 포함된 '최종 가격'을 표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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