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전북 익산 아파트서 '에어컨 실외기' 폭발 사고... 거주하던 외국인 7명 행방 묘연

익산 아파트 에어컨 실외기 폭발, 거주 외국인 근로자들 행방 묘연


전북 익산시의 한 아파트에서 에어컨 실외기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해당 가구에 거주하던 외국인 근로자들이 사라져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


전북도소방본부


26일 전북소방본부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8분께 익산시 부송동 소재 아파트에서 에어컨 실외기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폭발로 인해 실외기 파편이 사방으로 튀면서 인근 세대의 창문이 파손되고 아파트 주차장에 있던 차량도 일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의 조사 결과, 폭발 사고가 발생한 가구에는 총 7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거주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외국인 근로자 소재 파악 중


소방 당국의 공조 요청을 받은 경찰은 현재 해당 외국인 근로자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실외기 폭발 사고 직후 아파트를 떠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혹시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을 고려해 주변 병원들을 대상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의 내원 및 진료 이력을 확인하는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그러한 일을 파악 중이지만 자세한 사항은 얘기하기 어렵다"고 간략히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