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 김건희 여사 우울증 입원에 강한 비판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우울증 입원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박 의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마지막이라도 윤석열과 김건희가 깨끗한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며 전직 대통령 부부의 행태를 '추잡하다'고 직격했다.
박 의원은 "그래도 3년 간 대통령을 했고, 영부인을 했는데 그렇게 추잡하게 놀면 되겠나?"라고 반문하며 불만을 표출했다.
특히 윤석열 정권 시절 검찰의 수사 행태에 대해서도 "황제 수사를 받고 더 나쁜 건, 진짜 나쁜 건 검찰이다. 다 덮었다"라고 지적했다.
검찰 소환 회피 의혹과 주가조작 정황
박 의원은 김 여사의 병원 입원 시점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제서야 통화 기록이 나오고, 주가 조작 나오고, 그리고 소환 통보하니까 우울증 걸렸다고 병원 가나? 우리 서민들이 병원 입원실 잡기가 쉽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이렇게 추잡한 모습을 보이는 윤석열, 김건희는 절대 용서 받지 못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진행자가 김 여사의 입원이 검찰 소환 조사를 피하기 위한 것이냐는 질문에 박 의원은 "피하기 위해서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 때는 내가 검찰에 출두하면 선거에 영향을 준다. 그러면 보통 사람도 문제가 되는데 선거에 영향을 준다고 안 나가면 검찰이 봐주나?"라며 검찰의 태도를 비판했다.
'스모킹 건희' 증거와 검찰 비판
검찰이 미래에셋증권 압수수색 과정에서 김 여사와 계좌 관리 담당자 간의 통화 파일 수백 개를 확보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통화 기록에서 김 여사가 주가 조작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화들이 발견됐다는 정보에 박 의원은 "그렇다"고 동의했다.
박 의원은 "하지 않던 검찰이 이제 스모킹 건희 나왔니 어쩌니 비겁하다"며 검찰의 뒤늦은 수사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런 검찰을 우리 국민이 어떻게 믿나? 윤 대통령은 또 검찰에서 소환하니까 못 나가겠다. 제3의 장소에서. (이러고 있는데) 이건 지금 나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