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난카이 대지진' 예언에 일본 방문객 급감... 한국인 여전히 '최다 방문'

한국인, 5월 일본 방문객 1위 복귀... 역대 최다 기록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이 다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총 369만33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4월보다 21만여 명 감소한 수치지만, 5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국가별 방문객 현황을 살펴보면, 한국인 관광객이 82만5800명으로 두 달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그 뒤를 이어 중국인 78만9900명, 대만인 53만8400명, 미국인 31만1900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은 올해 누적 방문자 수에서도 405만3600명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JNTO는 한국인 방문객 증가 요인으로 "청주와 이바라키, 오비히로를 각각 잇는 항공편이 신규 취항하는 등의 영향"을 꼽으며, 이로 인해 "5월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홍콩 관광객만 감소... 일본 대재난 소문 영향


반면 홍콩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한 19만3100명을 기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주요 국가 및 지역 중에서는 유일하게 방문객이 줄어든 곳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에 대해 "일본에서 큰 재해가 일어난다는 불명확한 근거의 소문이 확산해 (일본) 여행을 자제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홍콩에서는 일본 만화가의 지진 예언 등을 근거로 올여름 일본에서 대재난이 발생할 것이라는 소문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급속도로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소문의 영향으로 홍콩 항공사들은 최근 홍콩과 일본을 연결하는 일부 항공편을 감편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