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의 재활 끝에 그라운드로 돌아온 조규성
무릎 수술 후 합병증으로 약 1년간 그라운드를 떠나있던 조규성(미트윌란)이 마침내 팀 훈련에 합류했다.
18일(현지 시간) 덴마크 구단 미트윌란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5-26시즌 프리 시즌을 준비하는 선수단 모습을 공개했으며, 이 영상과 사진 속에는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조규성의 얼굴도 포함되어 있었다.
조규성은 지난해 5월 27일 실케보르와의 2023-24시즌 최종전을 마지막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이후 평소부터 좋지 않았던 무릎 수술을 받았으나, 수술 과정에서 합병증이 발생해 1년 동안 회복과 재활에만 전념해왔다. 이번 팀 훈련 합류는 그에게 약 1년 만의 복귀 신호탄이다.
복귀 시점은 미정, 신중한 접근 강조
비록 팀 훈련에 합류했지만, 조규성의 정식 경기 복귀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덴마크 매체 팁스블라뎃은 "조규성은 피지컬 트레이너와 개인 훈련을 실시하고 팀 훈련은 함께하지 못했다. 하지만 훈련장에 나타난 것만으로도 긍정적이고 반가운 일"이라고 보도했다.
미트윌란의 크리스티안 바흐 바크 신임 스포츠 디렉터는 "조규성의 몸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를 기다렸다"면서 "재활을 계속해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고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토마스 토마스베리 감독 역시 "조규성은 회복 중이다. 몸 상태에서 분명 진전이 있다"면서도 "예상보다 회복 속도가 늦지만 현재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월드컵 스타의 어려운 시간
조규성은 2022 카타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가나전 헤더 멀티골로 세계적 주목을 받은 후, 2023년 7월 미트윌란으로 이적했다.
첫 시즌에는 공식전 37경기에 출전해 13골 4도움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3-24시즌 이후 진행한 무릎 수술 합병증으로 지난 시즌에는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제 팀 훈련에 합류하며 그라운드 복귀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은 조규성의 완전한 회복과 경기장 복귀를 축구팬들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