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오피스텔 12층서 '추락사'한 웰시코기... 경찰 "학대 흔적 없어"

고층 오피스텔서 추락사한 웰시코기... "학대 흔적 없어"


경기 의정부시의 한 고층 오피스텔에서 추락사한 웰시코기를 부검한 결과, 외부 학대 정황 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지난달 17일 오후 1시 20분께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한 오피스텔 12층에서 인도로 추락해 숨진 웰시코기에 대해 부검을 진행한 결과, 외부 학대를 의심할 만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웰시코기는 숨이 붙어있는 상태로 동물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웰시코기의 몸에서는 보호자와 반려견 등록 정보가 저장된 내장 칩이 발견됐다.


한 동물단체를 통해 사건이 알려지면서 많은 누리꾼이 견주에 의한 '동물학대'를 의심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웰시코기가 추락한 시각 견주 A씨는 집을 비운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단체 SNS 갈무리


경찰은 오피스텔 내부 CCTV와 현장 감식 등을 통해 반려견이 홀로 열린 창문 쪽으로 접근해 방충망을 뜯고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반려견의 부검은 수소문 끝에 김천에 위치한 한 동물병원에서 진행됐고, 현장에서 발견된 뜯긴 방충망 등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조직검사를 의뢰한 상태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헀다.


이어 웰시코기의 추락사가 CCTV상 견주가 외출한 사이 발생해, 견주를 입건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은 뜯겨진 방충망의 조직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내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