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 광업소 갱도 붕괴 사고로 50대 광부 사망
강원도 삼척시에 위치한 한 광업소에서 갱도 붕괴 사고가 발생해 50대 광부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강원도소방본부가 17일 밝힌 바에 따르면, 16일 오후 3시 5분경 삼척시 도계읍의 광업소 갱도 내부 약 3km 지점에서 물기가 많은 습탄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발생 직후 광업소 구조대 30명이 현장에 긴급 투입되어 구조 작업을 진행했으나, 매몰된 57세 A 씨를 끝내 구조하지 못했다.
구조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A 씨는 사고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원인 조사 중
이번 사고는 지하 깊은 곳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로, 광산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번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습탄 지역은 물기가 많아 붕괴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안전 관리의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광업소 측의 안전 관리 실태와 사고 발생 당시 상황 등을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다.
광산 안전 규정 준수 여부와 갱도 내 안전 시설 점검 상태 등도 조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