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재판 출석'하던 尹, 지지자들 보며 손 흔들더니 기자에게 "앞 가로막지 말아줄래요?"

어제(16일) 서울중앙지법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 7차 공판 열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 7차 공판에 출석했다. 


이번 공판은 내란, 김건희 여사, 순직 해병 등과 관련한 특검 임명 이후 처음 열리는 재판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었다.


MBC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하며 이동하던 尹, 갑자기 멈춰서더니


윤 전 대통령은 재판을 마친 후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취재진이 "특검에서 소환 조사를 요구하면 응할 것인지"와 "계엄포고령 문서 작성 지시 여부"를 묻자, 윤 전 대통령은 아무런 답변 없이 법원 청사로 향했다. 


그러나 이동 중 그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지지자들에게 미소를 지으며 손을 들어 인사한 후, "아니, 나 저 사람들(지지자들) 좀 보게 이 앞을 가로막지는 말아주시면 안 되겠어요?"라고 쏘아붙였다. 


이후 그는 차량으로 향하며 추가적인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MBC


김철진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 증인 신문


이날 공판에서는 김철진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의 증인신문도 진행됐다. 


김 전 보좌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가까운 관계였으며,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4일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이 통과되자 김 전 장관에게 "국회에 군인 1000명을 보냈어야 했다"고 말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이 발언은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 재판과 관련해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