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김민석 "채무 다 갚고, 불법 전혀 없다"... "정치검찰의 '음해'"

"아들의 인턴십, 아빠 찬스 아냐...정치검찰의 음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근거없는 '네거티브'에 선을 그었다. 그는 근거 없이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 차분하게 해명했다. 


특히 '정치검찰의 표적사정'이라든 해명을 통해 '검찰개혁'의 필요성까지 환기시켰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 뉴스1


16일 김 후보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명문을 올리고, 아들 인턴십·정치자금법·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의혹 제기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선 '아빠 찬스' 의혹과 관련해 그는 "아들은 입법 활동을 대학원 입시에 활용한 적 없으며, 인턴십은 자신의 노력으로 따낸 것"이라며 "부모나 형제가 관여한 바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의 아들은 고교 재학 시절 표절 예방 동아리를 운영하며 교육기본법 개정안 초안을 만들었고, 유사 내용의 법안이 2023년 11월 국회에서 발의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김 후보자는 해당 법안의 공동 발의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치자금 추징금 변제, 불법 없어...재산은 2억도 안 돼"


6억원대 정치자금법 위반 추징금과 관련해 김 후보자는 "시급한 순서대로 모든 채무를 상환했고, 그 과정에서 불법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뉴스1


세비보다 지출이 많았다는 지적에는"소득 대부분을 채무 변제에 사용했고, 그 외엔 헌금으로 냈다. 삶에 감사해 자발적으로 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 한 채도 없이, 불려잡아도 2억이 안 되는 재산으로 무슨 비리가 가능하겠느냐"며, 자신에 대한 일각의 '재산형성 의혹'도 일축했다. 그는 "1차 정치자금 사건, 2차 사건, 정치검찰의 무고·투서 유출 사건, 모든 채무의 변제 과정 등을 하루에 하나씩 국민께 투명하게 설명하겠다"며 매일 해명 계획도 밝혔다.


"칭화대 학위 정식 취득...누구든 증인으로 환영"


중국 칭화대 석사 학위가 가짜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힘든 시기에 공부하며 정식 절차를 모두 밟았다"며 "모든 증빙 자료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제 사건의 본질은 정치검찰의 표적사정이며, 이번 기회에 그 수법들을 낱낱이 밝히겠다"며 "증인으로 누구를 부르든 환영한다. 담당 검사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뉴스1


정치검찰의 수법으로 '표적사정-증인 압박-음해'를 지목하며, 균형성만 맞춘다면 청문회에서 적극적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이다.


끝으로 김 후보자는 2002년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된 정치자금법 사건에 대해 "누가 요청한 자금인지도 불명확한 상황에서 중앙당 요청으로 이뤄진 기업 후원금의 영수증 누락 책임을 저에게 물은 이례적 사건"이라며, 자신이 2012년 출간한 에세이 '3승' 일부를 인용해 SNS에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모든 의혹에 대해 국민 앞에 사실관계를 밝히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하며, 청문회 정국에서의 정면 돌파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