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우리 아파트의 자랑"... 주민들 축하·응원 속에서 첫 출근한 이재명 대통령


제21대 대통령의 공식 임기가 시작된 첫 날, 이재명 대통령이 거주하는 아파트 주민들이 단지 곳곳에 축하 현수막을 설치하며 새 대통령의 출발을 응원했다.


4일 오전,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이 대통령의 사저 아파트에는 '주민 일동' 명의로 "우리 아파트의 자랑 이재명님, 제21대 대통령 당선을 축하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여러 곳에 걸렸다.


주민들의 정성이 담긴 응원 메시지도 눈길을 끌었다. 한 주민은 자신의 베란다에 '소년공 꼭 성공하세요'라는 응원 문구를 붙여 이 대통령의 어려웠던 성장 과정을 언급하며 격려의 뜻을 전했다.


4일 오전 인천 계양구 이재명 대통령의 자택 앞에 축하 현수막이 걸리고 있다. 2025.6.4/뉴스1


이 대통령이 첫 공식 일정인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를 위해 사저를 나서자, 많은 주민과 지지자들이 그의 첫 출근길을 지켜보기 위해 모여든 것이다.


사저에서 아파트 정문까지 약 100m 구간에는 안전을 위한 철제 펜스가 설치됐으며, 모인 사람들은 태극기를 들고 이 대통령 부부의 등장을 기다렸다.


오전 9시 32분께 이재명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사저에서 나와 기다리고 있던 주민들과 지지자들에게 악수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자택에서 나오며 환송나온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5.6.4/뉴스1


이 과정에서 자서전을 가져온 지지자들에게는 친필 사인을 해주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부모와 함께 나온 아이들에게 다정하게 말을 걸고 머리를 쓰다듬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몇몇 지지자들은 이 대통령 부부에게 꽃다발을 전달했으며, 한 지지자는 자서전에 사인을 받는 순간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주민과 지지자들로부터 환송을 받은 후 첫 공식일정 소화에 나선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공식 취임선서를 통해 제21대 대통령으로서의 임기를 시작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자택에서 나오며 환송나온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5.6.4/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