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대선 개표방송 보려던 시청자들 1분 30초 만에 울게 만든 MBC '카운트다운 영상'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 시작 전 방송된 MBC의 개표방송 카운트다운 영상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MBC 선거방송 '선택 2025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에 앞서 개표방송 카운트다운 영상이 방영됐다.


YouTube 'MBCNEWS'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1분 30초 분량으로 제작된 '그날, 함께 지금'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헌법 전문에 명시된 3.1운동 정신을 시각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던 나이키 광고 '유캔트 스톱 어스(You Can't Stop Us)'를 창의적으로 재해석했다.


영상은 과거의 영웅들과 현재의 영웅들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YouTube 'MBCNEWS''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숨이 차게 달리던 손기정 선수의 모습은 2025년 서울 한강에서 러닝을 하는 시민으로 이어졌다.


1920년 만주 청산리 대첩에서 소총을 든 독립군은 오늘날 소방 호스를 든 산불 진화대원으로, 1931년 상하이 한인애국단은 2025년의 소방대원으로 연결됐다.


권총을 든 안중근 의사는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선수의 모습과 교차했다.


YouTube 'MBCNEWS'


광복 1주년 기념식에서 김구 선생이 "우리 전 민족이 세계 무대로 발을 들여놓는 그런 시기를 맞았습니다"라고 연설하는 장면은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2018년 UN 연설에서 "자 그러면 우리 모두 한 걸음 더 나아가 봅시다"라고 말하는 장면으로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또한 1926년 영화 '아리랑'으로 한국 영화의 역사를 쓴 나운규 감독은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으로, 윤동주 시인의 '서시'는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책으로 연결됐다.


YouTube 'MBCNEWS'


이외에도 한국의 발전을 보여주는 과거와 현재의 교차 영상들이 이어졌다.


특히 환하게 웃으며 만세를 외치는 유관순 열사의 모습은 평범한 시민들의 모습으로 이어져 뭉클함을 안겼다.


이 영상은 1분 30초라는 짧은 시간임에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YouTube 'MBCNEWS'


MBC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카운트다운 영상은 4일 오전 11시 기준 3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에는 "눈물 났다", "조선총독부 폭파 장면에서 짜릿했다", "진짜 잘 만들었다 만든 사람 상 줘야 한다", "'과거가 현재를 돕는다'는 감동적인 영상이네", "우리나라 사람들 참 고생 많았고 열심히 살았다", "초등학생 아들과 같이 보면서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한 번 더 가르쳐 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YouTube 'MBCNEWS'